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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캠프 QA/QC 트랙 6기 본캠프] TIL #002 — 방향 잡기

JiJi0406 2026. 5. 12. 20:52

 

어색하고 낯설었던 첫날을 얼렁뚱땅 보내고 둘째 날이 되었다. 확실히 어제보다는 갈피가 잡히는 느낌이다. 첫 한 달은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앞서 적응해가는 단계인 만큼, 이 시간 동안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오늘 TIL에서는 어제 미처 다루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Q 01

과거에 데이터 분석 관련 경험이 있나요?

 

 솔직히 말하면 자랑스럽게 내놓을 만한 실무 경험은 없다. 막 대학을 졸업한 취준생이다보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예 백지 상태는 아니었다. 학부 시절 들었던 과목들 중에 지금 와서 보니까 데이터 분석의 기초랑 이어지는 것들이 꽤 있었다.

 

 첫 번째는 보건통계학이다. R이라는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명령어 사용법을 익히고, 숫자로만 가득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법을 배웠다. 당시엔 솔직히 "이걸 내가 어디다 쓰지.." 싶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근데 지금 파이썬 데이터 분석 강의 들으면서 보니까 생각보다 구조가 비슷했다. 변수 정리하고, 데이터 분포 확인하고, 그래프로 시각화하고... 사용하는 도구만 달라졌지 결국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건 똑같았다. 예전에 했던 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구나 싶어서 조금 안심됐다.

 

 두 번째는 임상화학 시간에 배운 정도관리학이다. 정도관리라는 내용이 지금 배우는 QA/QC랑 연결되는 부분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검사 데이터의 신뢰성, 정확성, 정밀성을 관리하는 개념 자체가 결국 품질관리의 핵심이랑 이어져 있었다. 처음엔 QA/QC라는 직무가 내가 그동안 배워온 것과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할수록 오히려 전공이랑 조금씩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보였다. 덕분에 "내가 너무 뜬금없는 길로 튼 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직은 온보딩 단계라 엑셀 데이터 분석이나 파이썬 기초 같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있다. 근데 직접 해보니 결국 데이터 분석이라는 건 숫자를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만 뽑아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과정 같았다.

 


Q 02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보완하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요?

 

 나는 스스로 게으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또 이상하게 디테일에는 엄청 집착한다. 일을 시작하기까지는 한세월인데, 막상 시작하면 사소한 부분 하나도 그냥 못 넘긴다. 스스로 생각해도 좀 피곤한 성격이다.

 

근데 이 성향이 QA/QC랑은 의외로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품질관리 쪽은 작은 수치 하나, 사소한 오차 하나가 전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다. 대충 "이 정도면 됐겠지~"가 잘 안 통하는 환경이다 보니까, 디테일에 예민한 성격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반대로 보완하고 싶은 건 꾸준함이다. 나는 한 번에 너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다가 스스로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체력이랑 멘탈이 먼저 나간다. 그리고 하던 걸 놓아버린 적도 꽤 있었다.

 

그래서 이번 부트캠프에서는 단순히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는 힘도 같이 만들고 싶다. 결국 공부든 커리어든 오래 버티는 사람이 남는 것 같다. 매일 TIL 쓰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는 나름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귀찮아도 일단 쓰기! 완벽하지 않아도 남기기!! 언젠간 미래의 내가 고마워하는 날이 오겠지? ^^

 


 

Q 03

수료 후 5년, 목표로 하는 모습은?

 

거창한 목표를 적을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내 목표는 꽤 현실적이다.

첫 회사에 들어가서, 꾸준히 경험 쌓고, 내 분야에서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가장 크다.

 

5년 동안 한 분야를 계속 파고들다 보면 분명 처음과는 다른 시야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질문했을 때 얼버무리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전문가는 그런 사람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도메인, 어떤 직무가 나에게 맞을지 확실하진 않다. 그렇지만 어느 분야로 가든 결국 품질과 데이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분명하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덜 어색했던 것 같다. 아직은 모르는 것도 많고 갈 길도 멀다. 근데 방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내일배움캠프 QA/QC 6기 수강생 · 2일차 TIL